부산웨딩박람회 완벽 준비 가이드
솔직히 말하면, 결혼 준비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벌렁… 아직도 6개월 남았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지난달엔 친구 결혼식 참석하러 서울까지 다녀오느라 정신없었고, 그 와중에 “야, 부산에도 웨딩박람회 열린다더라?” 라는 말에 냉큼 달려가 보았다. (네, 저 좀 급해요…🤦♀️) 아무튼 그날의 웃픈 경험담과 함께 부산웨딩박람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꿀팁을 지금부터 털어놓을게요.
장점 & 활용법 & 꿀팁 ✨
1. 한 번에 다 볼 수 있다는 기쁨… 하지만 발이 남아나질 않음
결혼식장, 스드메, 예복, 한복, 심지어 폐백 음식까지! 진짜 무슨 뷔페 같았어요. 덕분에 ‘또 언제 부산까지 이것저것 비교하러 다니지?’라는 걱정이 싹 사라졌죠. 대신 집에 돌아오니 발바닥이 얼얼…편한 운동화 필수라는 거, 잊지 마세요.
2. 현장 계약? 음… 일단 견적서부터 챙기자
저는 첫날 가서 스튜디오 견적 딱 보고, ‘오 이거 괜찮은데?’ 하고 혹했거든요. 그런데 친구가 “야, 박람회 가격이 다 그게 그거야. 비교 필수!”라고 말려서 참았죠. 결과적으로 이틀 후 같은 부스 다시 갔더니 5% 추가 할인! 으… 그때 계약했으면 눈물 났을 듯.
3. 작아도 좋으니, 체크리스트 만들어가기
현장에서 정신이 팔려 메모를 잊어버리기 쉽더라고요. 저는 휴대폰 메모 앱에 항목별로 ‘스튜디오 – 예산’, ‘드레스 – 취향’, ‘메이크업 – 후기’ 이렇게 적어서 갔는데, 중간에 배터리 10%…! 🤣 충전 보조 배터리는 정말 필수입니다.
4. 커플링 이벤트? 놓치지 마세요
지나가다보면 “커플링 무료 체험♥” 이런 문구가 휙휙 보이는데, 타이밍 놓치면 그냥 지나가요. 제가 그랬어요. 어쩐지 금세 사람이 몰리더니 줄이 길더라구요. 여러분은 먼저 들러서 예약만 걸어두고 다른 부스 돌면, 시간 절약!
5. 복불복 경품, 그래도 도전해볼만
사실 이런 거 잘 안 믿었는데, 옆 테이블 커플이 무려 허니문 할인권 당첨…🤔 ‘될 사람은 되나 보다’ 했는데, 저희도 쪼꼬만 향초 세트라도 받아 와서 집 안공기 바꾼 덕에 기분 업. 무료 응모권은 꼭 챙기세요.
단점 😅
1. 정보 폭탄에 멘붕
부스마다 “지금 계약 시 혜택…!” 외치는데 혼미해집니다. 첫날은 보면 볼수록 머리가 복잡해져서, 결국 카페에서 30분 멍 때리고 다시 들어갔어요. 일정 스스로 끊어주기, 중요합니다.
2. 과도한 샘플… 집이 전단지 창고?
브로슈어 하나 안 받으면 섭섭하다는 듯 스태프가 눈을 반짝여서 결국 다 받았거든요. 집 돌아와서 보니 무려 2kg… 재활용 분리수거 하다가 “아, 내가 왜 이렇게 많이 줍줍했지” 중얼거렸어요. 필요 없는 건 현장에서 바로 정리하세요.
3. 교통 + 주차 지옥
주말 낮, 벡스코 주변… 말 다 했죠? 저는 그날 20분 늦게 도착해서 예정됐던 웨딩홀 설명회 하나 놓침. 대중교통 타고 가거나, 인근 백화점 주차장에라도 얼른 주차 후 셔틀 이용 추천!
FAQ 🙋♀️ 궁금했죠?
Q1. 혼자 가도 되나요?
제가 첫날 예랑이(예비 신랑)랑 시간 안 맞아서 친구랑 갔는데도 큰 문제 없었어요. 다만 일부 부스는 커플 이벤트 조건이 ‘2인 동행’인 경우가 있으니 미리 체크! 둘째 날엔 예랑이 데리고 가서 쿠폰 다 챙겼습니다. 😎
Q2. 무료 입장인가요?
대부분 온라인 사전등록 하면 무료예요. 현장 등록은 5,000원 정도 받더라고요. 저는 까먹고 현장 결제했… 또르르. 여러분은 꼭 전날 밤에라도 사전등록 하고 자세요.
Q3. 예산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할까요?
솔직히 커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저희 경우엔 스드메 패키지 200~250만 원 선에서 많이 제안받았어요. 관건은 ‘패키지 포함 옵션’을 어디까지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냐! 리스트업 필수입니다.
Q4. 언제 가야 사람이 덜 붐비나요?
대부분 금요일 오전이 여유로워요. 저는 토요일 오후 갔다가 러쉬 뚫고 돌아다니느라 땀범벅… 휴. 평일 반차 내기 가능하다면 무조건 평일을 추천!
Q5. 계약 후 취소 가능할까요?
계약서마다 달라요. 저도 하마터면 위약금 20% 조항에 사인할 뻔했거든요. 꼭 ‘단순 변심 시 몇 %, 천재지변 시 어떻게’ 이런 조항 확인하고 서명하세요.
자, 여기까지 읽고 “어라?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분, 혹시 지금 일정 확인해보셨나요? 아직 안 했다고요? 그럼 얼른 캘린더 열어보세요. 그리고 출발하기 전에…
- 🚶♀️ 편한 신발 신기
- 🔋 보조 배터리 챙기기 (배터리 부족 = 사진 못 찍음)
- 📝 메모 앱 & 펜 둘 다 준비 (폰 꺼지면 멘붕)
- 🗑 불필요한 전단지, 현장서 바로 버리기
아, 마지막 TMI… 저는 결국 박람회에서 받은 허니문 할인권 덕분에 몰디브 대신 발리로 확정! 예랑이는 “더 싸다!”며 좋아했고, 저는 “동남아 가면 모기도 크다는데…” 라며 걱정 중입니다. 여러분도 앞으로의 결혼 준비, 즐겁게, 그러나 똑똑하게 하시길 바라요. 🥂